받는 폭과 알리는 폭 나누기
개원 초기 진료 항목의 폭은 받는 진료와 알리는 진료를 나누어 정합니다. 받는 진료는 원장이 자신 있게 볼 수 있는 만큼 넓게 두어도 되지만, 알리는 진료는 좁게 정합니다. 처음 병원을 보는 사람은 한 병원을 한두 가지 진료로 기억하므로, 열 가지를 한꺼번에 알리면 어느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감기, 소아 진료, 피부 진료, 건강검진, 예방접종」을 한 줄에 늘어놓은 간판이 어느 진료로도 떠오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받는 진료까지 좁히면, 개원 초기에 찾아온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이 늘어 병원이 살아남을 환자 수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판단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원장의 진료 역량과 지역 수요로 받을 진료의 폭을 정하고, 그 가운데에서 알릴 메시지가 선명해지는 두세 가지를 앞세울 진료로 추립니다. 두 단계를 거꾸로 하여 알릴 진료부터 정하면, 원장이 오래 이어 갈 수 없는 진료가 이름표가 되는 일이 생깁니다.
| 기준 | 좁게 둘 신호 | 넓게 둘 신호 |
|---|---|---|
| 원장의 진료 역량 | 한두 진료를 특히 많이 해 왔음 | 여러 진료를 두루 해 왔음 |
| 지역 수요 | 주변에 같은 진료를 하는 의원이 많아 한 가지로 구별해야 함 | 주변에 그 진료과 의원이 적어 여러 진료를 찾는 사람이 몰림 |
| 알릴 메시지의 선명도 | 한 문장에 담을 진료가 둘 이하 | 여러 진료를 한 가지 말로 묶을 수 있음 |
받는 폭은 넓어도 되는 까닭
개원 초기에는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 자체가 적습니다. 이때 받는 진료까지 앞세운 두세 가지로 좁히면, 다른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를 돌려보내게 되고 그 환자와 가족은 이 병원을 다시 찾지 않습니다. 원장이 볼 수 있는 진료라면 받는 폭을 넓게 두어, 개원 초기의 적은 환자를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병원을 버티게 합니다.
받는 진료가 넓어도 알리는 진료가 좁으면 메시지는 흐려지지 않습니다. 앞세운 진료로 병원을 알게 된 사람이 진료 목록에서 다른 진료도 보는 것이고, 처음부터 열 가지를 함께 들은 것과는 기억에 남는 모습이 다릅니다. 앞세운 진료로 들어온 환자에게 접수와 진료실에서 다른 진료도 볼 수 있다고 알려 주는 일은 개원 초기에 받는 폭을 실제 환자로 잇는 길입니다.
개원 초기에 알리는 폭이 좁아야 하는 까닭
개원 초기는 동네 사람들에게 병원이 처음 기억되는 때입니다. 이때 앞세운 진료가 그 동네에서 이 병원의 이름표가 되고, 한번 붙은 이름표는 나중에 다른 진료를 늘려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원 초기의 알림은 원장이 오래 이어 갈 진료, 그리고 그 동네에서 찾는 사람이 있는 진료로 좁혀야 몇 해 뒤에도 맞는 이름표가 됩니다.
좁게 알린다고 다른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료 목록에는 받는 진료를 모두 싣고, 첫 화면과 광고, 지도 소개글의 첫 줄처럼 처음 보는 사람의 눈이 먼저 가는 곳에만 앞세울 진료를 놓습니다.
진료 목록을 세 칸으로 나누는 차례
원장은 할 수 있는 진료를 한 줄씩 적은 목록을 만들고, 줄마다 세 칸 가운데 하나에 넣습니다. 앞세워 알릴 진료, 받되 앞세우지 않을 진료, 개원 초기에는 받지 않을 진료입니다. 칸을 정하는 근거는 원장의 역량과 지역 수요이며, 실장은 수요 쪽 자료를 모아 원장에게 건넵니다. 원장은 역량 쪽을, 실장은 수요 쪽을 맡아 두 판단이 한 표에 만나게 합니다.
| 칸 | 들어갈 진료 | 쓰는 곳 |
|---|---|---|
| 앞세워 알릴 진료 | 원장 역량이 가장 깊고 지역에서 찾는 사람이 있는 두세 가지 | 첫 화면, 광고, 지도 소개글 첫 줄, 질병명 정보 |
| 받되 앞세우지 않을 진료 | 원장이 볼 수 있지만 메시지를 흐리게 할 진료 | 진료 목록, 진료 안내 쪽 |
| 개원 초기에는 받지 않을 진료 | 장비·인력이 아직 없거나 원장이 이어 가기 어려운 진료 | 어디에도 싣지 않고, 문의가 오면 갈 곳을 안내 |
지역 수요는 두 가지 자료로 가늠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지역의 진료 통계를 찾아 그 지역에서 어떤 진료가 많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하고,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트렌드에서 진료 이름 후보들을 한 번에 넣어 어느 쪽이 더 찾아지는지를 견줍니다. 데이터랩의 수치는 조회한 구간 안의 상댓값이라, 후보를 함께 넣어야 서로 견줄 수 있습니다.
원장의 역량을 적는 법
원장의 진료 역량은 원장 스스로의 느낌보다 지금까지 해 온 진료의 기록으로 정합니다. 봉직하며 많이 본 진료, 수련 때 깊이 익힌 진료, 학회 활동을 이어 온 진료를 목록의 줄마다 표시하고, 개원한 의원의 장비와 인력으로 그 진료를 그대로 이어 갈 수 있는지도 함께 표시합니다. 큰 병원에서 많이 하던 진료라도 의원에 그 장비가 없다면 받지 않을 칸에 들어갑니다.
이 표시는 원장만 할 수 있는 일이라 대행사나 실장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대행사는 검색이 많은 진료를 앞세우자고 할 수 있지만, 원장의 역량이 받쳐 주지 않는 진료를 앞세우면 그 진료로 찾아온 환자가 기대한 만큼의 진료를 받지 못합니다. 역량 표시가 끝난 목록을 대행사에 건네면, 대행사는 그 안에서 수요가 있는 진료를 찾는 일에 힘을 쓸 수 있습니다.
칸을 옮기는 때
세 칸은 개원 초기의 판단이라 그대로 굳지 않습니다. 받되 앞세우지 않은 진료로 오는 환자가 앞세운 진료보다 많아지거나, 받지 않던 진료의 장비와 인력이 갖춰지면 칸을 옮깁니다. 칸을 옮기는 판단은 몇 달 치 진료 기록이 모인 뒤에 원장이 합니다. 앞세운 진료를 바꿀 때는 첫 화면과 광고, 지도 소개글, 질병명 정보를 같은 날 함께 고쳐, 이름표가 곳마다 다르게 남지 않게 합니다. 진료 실적이 모이면 지도에 기본으로 들어오는 상위 다섯 개 질병명이 실제 진료를 반영하므로, 칸을 옮길지 판단할 때 그 다섯 개도 진료 기록과 함께 근거로 씁니다.
넓게 알릴 때 흐려지는 곳
첫째는 첫 화면에 진료 이름을 모두 나열하는 것입니다. 진료 이름이 열 개 넘게 같은 크기로 놓이면, 처음 보는 사람은 이 병원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첫 화면에는 앞세운 두세 가지만 놓고, 나머지는 진료 목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둘째는 광고마다 다른 진료를 앞세우는 것입니다. 검색광고는 이 진료, 지역 게시판은 저 진료, 블로그는 또 다른 진료를 앞세우면, 같은 사람이 여러 곳에서 병원을 보아도 하나의 기억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알리는 곳마다 같은 두세 가지를 앞세웁니다. 블로그 글은 받되 앞세우지 않을 진료를 다룰 수 있지만, 그 글에서도 병원 소개 문장은 앞세운 진료로 같게 씁니다.
셋째는 원장이 해 보고 싶은 진료를 역량보다 먼저 앞세우는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려는 진료를 개원 초기의 이름표로 삼으면, 그 진료로 온 환자에게 오래 해 온 경험으로 답할 수 없습니다. 해 보고 싶은 진료는 받되 앞세우지 않는 칸에 두고, 진료 기록이 모인 뒤에 앞으로 옮깁니다.
넷째는 개원 계획 때 넣었던 진료를 진료 목록에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계획 단계에서 하려던 진료를 장비나 인력 사정으로 미뤘는데 목록에서 빼지 않으면, 그 진료를 보고 온 환자가 접수에서 돌아갑니다. 받지 않을 칸으로 옮긴 진료는 진료 목록과 지도의 질병명 정보에서 함께 뺍니다. 언젠가 시작할 진료라면 시작하는 날이 정해진 뒤에 목록에 올립니다.
개원 초기 진료 항목의 폭 자주 묻는 질문
진료과가 넓은 내과나 가정의학과도 좁게 알려야 하나요?
진료과가 넓을수록 앞세울 진료를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보는 병원」은 주민에게 동네 병원으로는 기억되지만, 특정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의 검색에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넓은 진료과일수록 동네에서 많이 찾는 증상 두세 가지를 앞세우면, 동네 병원이라는 인상과 특정 증상의 병원이라는 인상을 함께 얻습니다.
앞세울 진료를 몇 가지로 정하나요?
한 문장에 담을 수 있는 만큼, 보통은 두세 가지가 알맞습니다. 넷 이상이면 문장이 그대로 목록이 됩니다. 두세 가지가 서로 이어진 진료라면, 예를 들어 같은 부위의 다른 진료라면 한 문장으로 묶기가 더 좋습니다.
주변에 같은 진료를 앞세운 의원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같은 진료를 앞세우더라도 원장의 역량에서 나오는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점을 앞세웁니다. 다른 점이 없다면 받되 앞세우지 않을 진료 가운데 지역에서 찾는 사람이 있는 진료로 앞세울 진료를 옮깁니다.
받지 않을 진료를 묻는 환자에게는 어떻게 하나요?
그 진료를 하는 근처 의원을 이름과 오는 길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돌려보낼 때 갈 곳을 알려 주면 그 환자는 다른 진료가 필요할 때 이 병원을 떠올립니다. 안내할 의원은 개원 전에 원장이 직접 정해 접수에 목록으로 남깁니다.
앞세운 진료가 생각만큼 찾아지지 않으면 언제 바꾸나요?
개원 첫 몇 달은 병원 자체가 덜 알려진 때라 판단을 미룹니다. 지도와 검색에서 병원 이름으로 찾는 사람이 늘어난 뒤에도 앞세운 진료로 오는 환자가 적다면, 그때 칸을 새로 정합니다. 바꾸기 전에는 앞세운 진료로 온 환자와 다른 진료로 온 환자의 수를 나란히 놓고, 어느 진료가 실제로 사람을 부르고 있는지를 원장이 먼저 확인합니다.
지도 질병명 정보 열 개
스마트플레이스 도움말은 병의원의 질병명 정보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병의원별 진료 상위 다섯 개 질병명과 국가검진항목을 기본으로 싣고, 질병명 정보 탭에서 진료 가능한 질병명을 추가하거나 지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질병명은 직접 입력할 수 없고 공공데이터에서 제공되는 질병명 가운데에서만 정하며, 모두 열 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개원 직후에는 진료 실적이 모이기 전이라 기본으로 들어오는 질병명이 원장이 앞세우려는 진료와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 플레이스 등록에서는 앞세울 진료에 해당하는 질병명을 먼저 넣고, 남는 칸은 받되 앞세우지 않을 진료로 채우되, 도움말이 밝히듯 실제로 진료할 수 없는 질병명은 넣지 않습니다. 열 개라는 한도 안에는 받는 진료를 다 담을 수 없으므로, 무엇을 넣을지는 앞의 세 칸 가운데 앞세울 진료의 칸부터 채워 내려가는 차례로 정하고, 받지 않을 진료의 칸에 든 질병명은 한도가 남아도 넣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