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 파일에는 사람이 아니라 수를
성과 점검에 쓰는 숫자는 채널별 신환 수, 문의 수, 비용처럼 사람을 세어 낸 합입니다. 합을 내는 데에는 환자의 이름도, 연락처도, 진료 내용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계 파일은 접수 기록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접수 기록에서 센 수만 옮겨 만듭니다. 환자 한 사람을 가리킬 수 있는 칸이 집계 파일에 없고, 합의 칸도 한두 사람만 담길 만큼 잘게 나뉘지 않았다면, 그 파일이 어디로 옮겨 가도 새는 개인정보가 없습니다.
합만으로 점검이 안 되는 일도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두 번 셈해졌는지 가리거나, 경로 칸의 빈 줄을 채우거나, 문의가 예약으로 이어졌는지를 사람별로 따라가야 할 때입니다. 이때는 이름 대신 의원이 매긴 일련번호로 줄을 가리키는 가명 처리를 합니다. 일련번호와 실제 환자를 잇는 대응표는 접수 기록 쪽에만 두고, 집계 파일에는 일련번호만 남깁니다. 대응표가 없는 사람에게 일련번호는 아무도 가리키지 않는 번호여서, 집계 파일이 다른 사람의 손에 가도 그 줄이 누구인지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세 가지를 정해 두면 됩니다. 집계 파일에 어떤 칸을 넣고 뺄지, 누가 어느 자료를 열 수 있는지, 파일을 어디에 두고 언제 지우는지입니다. 정한 내용은 병원의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어긋나지 않는지 맞추어, 방침과 다르다면 방침을 따릅니다.
원칙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사람만 필요한 만큼 보는 것입니다. 마케팅 담당과 대행사는 진료를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환자가 누구이고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를 알 까닭이 없습니다.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어느 길로 몇 명이 왔는지이며, 그 답은 이름 없이도 나옵니다.
집계 자료에서 남기는 칸과 빼는 칸
| 자료 | 집계에 남기는 칸 | 빼는 칸 |
|---|---|---|
| 접수 기록 | 첫 진료일, 경로 칸의 답, 진료 항목 묶음 |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등록번호 |
| 문의 기록 | 연락이 들어온 날, 채널, 예약으로 이어졌는지 | 전화번호, 메신저 이름, 상담 내용 |
| 예약 기록 | 예약일, 예약이 끝난 방식 | 이름, 연락처, 증상 메모 |
| 리뷰 | 응대나 진료를 말한 문장의 뜻 | 리뷰를 남긴 사람의 이름과 진료 내용 |
빼는 칸은 꺼내는 순간에 빼야 합니다. 일단 전체를 옮긴 뒤 나중에 지우기로 하면, 지우기 전까지 그 파일이 여러 사람의 컴퓨터를 거치게 됩니다.
가명 처리를 하는 순서
사람별로 따라가야 하는 점검은 접수 담당이 먼저 접수 기록에서 그달 신환의 줄만 꺼내, 줄마다 일련번호를 매깁니다. 일련번호는 그달 안에서 1부터 차례로 붙이고, 등록번호나 생년월일에서 따온 번호는 쓰지 않습니다. 등록번호에서 따온 번호는 등록번호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련번호를 매긴 뒤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등록번호의 칸을 지운 파일을 마케팅 담당에게 넘깁니다. 대응표는 접수 담당의 컴퓨터에만 두고, 마케팅 담당이 빈 줄을 채워 달라고 하면 일련번호로 묻고 접수 담당이 대응표를 열어 답만 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마케팅 담당은 한 사람의 이름을 보지 않고도 사람별 집계를 마칠 수 있습니다.
진료 항목은 「무릎 주사」처럼 낱낱의 진료 이름이 아니라, 의원이 마케팅에 쓰는 진료 묶음의 이름으로 바꾸어 옮깁니다. 신환이 적은 진료 항목은 한두 사람만 그 칸에 들어가, 날짜와 함께 읽으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칸은 다른 묶음과 합쳐 「그 밖의 진료」로 씁니다.
일련번호는 달마다 새로 매기고, 지난달 번호를 이어 쓰지 않습니다. 같은 번호를 몇 달 동안 이어 쓰면 번호 하나에 그 사람의 내원 기록이 쌓여, 이름 없이도 한 사람의 이력이 드러납니다. 대응표는 그달 집계를 마치면 지우므로, 달을 넘겨 같은 사람을 따라가야 하는 물음은 접수 담당이 대응표 대신 접수 기록 원본에서 찾아 답하고, 집계 파일에는 그 답의 수만 옮깁니다.
열람 범위와 보관
자료마다 열 수 있는 사람과 두는 곳을 정합니다. 접수 기록과 대응표는 접수 담당과 원장만, 일련번호만 남은 집계 파일은 마케팅 담당까지, 합만 담긴 한 장은 대행사까지 열 수 있습니다.
| 자료 | 열 수 있는 사람 | 두는 곳 | 지우는 때 |
|---|---|---|---|
| 대응표 | 접수 담당, 원장 | 접수 컴퓨터의 잠긴 폴더 | 그달 집계를 마친 뒤 |
| 일련번호 집계 파일 | 마케팅 담당, 원장 | 의원 안의 공유 폴더 | 처리방침에 정한 기간이 지난 뒤 |
| 합만 담긴 한 장 | 대행사를 포함한 점검 참여자 | 회의록과 함께 | 지우지 않음 |
파일은 메신저나 개인 메일로 주고받지 않고, 의원 안의 공유 폴더에서만 엽니다. 개인 휴대전화에 내려받는 일도 막습니다. 공유 폴더의 열람 권한은 사람 이름으로 주고, 그 사람이 업무를 그만두는 날 권한도 함께 회수합니다.
공유 폴더가 누가 언제 파일을 열었는지를 남기는 방식이라면, 석 달에 한 번 그 기록을 읽어 권한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연 일이 있는지를 셉니다. 연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열 수 있었는지를 찾아 권한을 고치고, 고친 날을 함께 남깁니다.
집계하다 개인정보가 새는 경우
접수 기록을 통째로 내려받아 집계 파일로 쓰는 일이 먼저 어긋납니다. 필요한 칸만 꺼내는 수고를 덜려고 전체를 옮기면, 마케팅 담당의 컴퓨터에 환자의 이름과 연락처가 남습니다. 집계 파일은 처음부터 남기는 칸만 꺼내 만듭니다.
회의 자료에 리뷰를 화면째 붙이는 일도 어긋납니다. 리뷰 화면에는 남긴 사람의 이름이나 별명, 받은 진료가 함께 드러나는 일이 있어, 회의 자료가 대행사에 건네지면 그 사람의 정보도 함께 건네집니다. 리뷰는 응대나 진료를 말한 문장의 뜻만 옮기고, 이름과 진료 내용은 지웁니다.
문의 기록 화면을 찍어 업무용 단체 대화방에 올리는 일도 어긋납니다. 숫자 하나를 보이려고 찍은 화면에 다른 환자의 전화번호와 상담 내용이 함께 찍혀, 대화방에 있는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에 남습니다. 숫자는 화면 대신 숫자로 옮겨 보냅니다.
규칙을 한 장으로 쓰는 까닭
칸을 빼는 법, 일련번호를 매기는 법, 열 수 있는 사람, 지우는 때를 한 장의 규칙으로 써서 집계에 손대는 사람 모두가 같은 문서를 읽게 합니다. 말로만 전한 규칙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억되어, 어느 달에는 이름 칸이 빠지고 어느 달에는 남는 일이 생깁니다.
규칙을 고치면 고친 날과 고친 내용을 문서 맨 아래에 남기고, 고치기 전의 문서는 지우지 않습니다. 한 해 동안의 집계 파일이 어느 규칙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나중에 알 수 있어야, 어느 달의 파일을 지워야 하고 어느 달의 파일은 처음부터 이름 없이 만들어졌는지를 가릴 수 있습니다.
광고 성과를 셀 때 필요한 것
광고 성과는 경로 칸에 광고라고 답한 줄을 세면 나오는 값이어서, 누가 그 줄의 사람인지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경로 칸의 답은 세어 합을 내면 되는 값이고 의원이 광고 성과 측정을 그 합으로 하므로, 광고 집계에 쓰는 파일에는 환자 한 사람을 가리키는 칸이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습니다.
성과 점검 개인정보 자주 묻는 질문
진료 항목별 비용을 견주려면 환자의 진료 내용이 있어야 하나요?
진료 내용이 아니라 진료 묶음의 이름만 있으면 됩니다. 접수 기록에서 첫 진료의 묶음 이름만 꺼내 묶음별 신환 수를 세고, 그 수로 묶음별 비용을 나눕니다.
대행사가 전환을 맞추어 보겠다며 환자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전화번호는 넘기지 않습니다. 대행사가 가진 전환 기록은 의원이 건넨 합만 담긴 한 장과 주 단위로 맞대고, 한 사람씩 짝을 지어야만 풀리는 차이는 풀지 않은 채 차이로 남깁니다. 그 차이의 크기도 주마다 함께 씁니다. 대행사의 전환 기록에 전화번호가 남는 방식이라면, 그 기록을 대행사가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계약 때 함께 묻습니다.
원장이 의원 밖에서 집계 자료를 열어도 되나요?
합만 담긴 한 장은 열 수 있습니다. 일련번호가 붙은 집계 파일과 대응표는 의원 안의 컴퓨터에서만 엽니다. 의원 밖에서 사람별 줄이 필요한 물음이 생기면, 담당자가 의원에서 답을 찾아 합으로 바꾸어 보냅니다. 집계 파일을 개인 메일로 보내 집에서 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자기 정보를 마케팅 집계에 쓰지 말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접수 담당이 그 환자의 줄을 그달 집계에서 빼고, 뺀 줄의 수만 집계 파일 아래에 따로 씁니다. 채널별 합이 그만큼 작아지므로, 뺀 수를 함께 남겨야 다음 달과 견줄 때 차이의 까닭을 알 수 있습니다. 요청을 받은 날과 처리한 날은 병원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정한 대로 기록합니다.
지난해 집계 파일은 언제 지우나요?
병원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정한 기간을 따릅니다. 합만 담긴 표는 칸이 잘게 나뉘지 않았다면 개인을 가리키지 않아 지우지 않고 남기며, 일련번호 집계 파일은 방침에 정한 기간이 지나면 지우고 지운 날을 기록합니다.
합을 남기고 사람은 남기지 않기
성과 점검에 필요한 것은 몇 명이 어느 길로 왔는지이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아닙니다. 집계 파일을 만들 때마다 사람을 가리키는 칸이 남았는지를 먼저 세어 두면, 점검이 늘어도 개인정보가 머무는 곳은 늘지 않습니다. 이름이 담긴 기록은 접수 쪽 한 곳에 두고, 그 밖의 모든 자료는 그 기록에서 센 수로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