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조건을 따져 여는 진료
소규모 의원도 야간 진료를 열 수 있습니다. 다만 열 수 있는지는 의원의 의지보다 네 가지 조건을 따져 정해집니다. 원장이 야간 진료를 한 다음 날 오전 진료를 평소대로 할 수 있는지, 야간에 함께 일할 직원이 있는지, 진료가 끝난 시간에 의원을 찾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 야간 가산으로 늘어나는 진료비가 늘어나는 비용과 어떻게 맞는지입니다.
네 조건 가운데 모자란 것이 있으면 야간 진료는 그 조건에 맞는 꼴(진료 시간 옮기기 등)로만 열고, 수요처럼 의원이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 모자라면 열지 않습니다. 원장 한 명이 진료하는 의원에서 야간 진료는 원장의 하루를 그대로 늘리는 일이어서, 다음 날 오전 진료가 늦어지거나 짧아지면 야간에 새로 온 환자보다 오전에 오던 환자를 먼저 잃게 됩니다. 직원이 없으면 원장 혼자 접수와 수납까지 하게 되고, 수요가 없으면 문을 열어 놓은 시간만큼 인건비와 전기료만 늘어납니다.
직원의 야간 근무에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야간 근로의 가산 임금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의원의 규모와 근로 계약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어, 야간 근무를 정하기 전에 노무 상담으로 이 의원에 맞는 금액과 근무 시간을 확인합니다.
건강보험에도 정해진 시간대의 진료에 진찰료 등을 더 쳐 주는 야간 가산 기준이 있습니다. 가산이 되는 시간대와 항목은 건강보험 기준으로 정해져 있어 의원이 정할 수 없고, 가산된 진료비에는 환자가 내는 본인 부담도 함께 늘어납니다. 그래서 야간 가산은 야간 진료의 비용을 메우는 수입으로만 셈하지 않고, 저녁에 오는 환자가 낮보다 조금 더 내는 진료비로도 함께 셈합니다.
네 조건과 확인하는 기록
| 조건 | 확인하는 기록 | 열 수 있다는 신호 |
|---|---|---|
| 원장의 다음 날 진료 | 원장의 주간 진료 시간표 | 야간 진료 다음 날 오전을 늦게 시작해도 오전 예약이 밀리지 않음 |
| 직원의 야간 근무 | 직원의 근무표와 근로 계약 | 야간에 일할 직원이 있고, 노무 상담으로 가산 임금과 근무 시간을 확인함 |
| 수요 | 시간대별 문의 기록, 플레이스 통계의 시간·요일별 조회 수 | 진료가 끝난 뒤의 시간에 전화와 조회가 꾸준히 있음 |
| 야간 가산 | 건강보험 야간 가산 기준, 의원의 진료비 내역 | 가산된 진료비와 늘어나는 인건비를 함께 셈해도 감당할 수 있음 |
셋째 줄의 시간대별 문의 기록은 전화와 예약 문의가 들어온 시각을 남긴 기록입니다. 진료가 끝나는 시각 뒤에 들어온 문의는 그 시간에 의원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이어서, 그 수가 요일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읽으면 야간 진료를 열 만한 요일이 드러납니다.
병원 플레이스 등록을 마친 의원이라면 플레이스 통계에서 시간별, 요일별 조회 수를 볼 수 있어, 진료가 끝난 저녁 시간에 의원을 찾아본 사람이 있는지를 전화 기록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는 주인 권한 아이디로 로그인해 보는 것이어서, 원장이나 실장이 그 아이디로 확인합니다.
넷째 줄은 가산된 진료비만 따로 셈하지 않고 인건비와 함께 셈합니다. 야간 가산은 진료 한 건마다 더해지는 것이어서, 저녁에 오는 환자가 적으면 가산된 진료비를 모두 더해도 야간에 일한 직원의 임금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가산이 되는 시간대는 의원이 정한 야간 진료 시간과 꼭 맞지 않을 수 있어, 야간 진료 시간 안에 가산이 되는 시간과 되지 않는 시간이 함께 있는지도 기준에서 확인합니다. 가산이 되지 않는 시간에는 늘어난 인건비를 평소의 진료비로만 맞춰야 합니다.
야간 진료를 열지 따지는 차례
- 원장과 실장이 시간대별 문의 기록에서 진료가 끝난 뒤의 시간에 들어온 문의를 요일마다 읽습니다.
- 원장이나 실장이 플레이스 통계의 시간·요일별 조회 수를 그 기록 옆에 남깁니다.
- 실장이 직원에게 야간 근무를 할 수 있는지 묻고, 노무 상담으로 가산 임금과 근무 시간을 확인합니다.
- 원장이 야간 진료 다음 날의 진료 시간표를 미리 짭니다.
- 네 조건이 맞으면 원장이 아래 표의 세 꼴 가운데 이 의원에 맞는 꼴을 정해 엽니다.
첫째 단계에서 읽는 것은 연락이 들어온 요일과 시각뿐이고, 문의한 사람의 이름이나 증상은 읽을 까닭이 없습니다. 야간 진료를 열지 정하는 데는 언제 찾는지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단계에서 통계를 전화 기록 옆에 남기는 것은, 전화 기록에는 전화를 건 사람만 남고 지도에서 의원을 찾아보고 전화하지 않은 사람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녁 시간의 조회 수는 진료가 끝난 뒤 의원을 찾아본 사람까지 드러내지만, 조회가 곧 진료를 받으러 오겠다는 뜻은 아니어서 전화 기록과 함께 있을 때만 수요의 근거로 씁니다.
셋째 단계에서 야간에 일할 수 있는 직원이 없다면 야간만 일할 사람을 더 뽑을지를 따지고, 그 비용까지 넷째 조건에 넣어 셈합니다.
넷째 단계에서 원장은 야간 진료를 마친 뒤 집에 가는 시각과 다음 날 첫 진료 시각 사이의 시간을 셉니다. 그 시간이 짧다면 야간 진료를 하는 날의 다음 날 오전 진료를 늦게 시작하는 시간표로 바꾸고, 그래도 오전 예약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야간 진료를 여는 세 가지 꼴
| 여는 꼴 | 맞는 의원 | 원장과 직원에게 드는 것 |
|---|---|---|
| 평일 하루만 저녁까지 연장 | 저녁 연락이 특정 요일에 모이는 의원 | 그날만 하루가 길어지고, 다음 날 오전을 늦게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음 |
| 진료 시작을 늦추고 저녁까지 진료 | 오전 연락이 적고 저녁 연락이 많은 의원 | 하루 길이는 그대로지만, 오전에 오던 환자의 시간이 줄어듦 |
| 여러 요일 저녁 연장 | 야간에 일할 직원이 넉넉한 의원 | 원장의 하루가 여러 날 길어져, 원장 한 명인 의원에서는 오래가기 어려움 |
첫째 줄은 원장의 하루가 늘어나는 날이 한 주에 하루뿐이어서, 그다음 날 오전 시간표만 고치면 다른 요일의 진료는 평소대로 이어집니다. 그 하루가 저녁 문의가 모이는 요일과 맞을 때 이 꼴은 수요와 원장의 체력을 함께 맞춥니다.
둘째 줄은 원장의 하루를 늘리지 않고 진료 시간을 저녁으로 옮기는 꼴입니다. 원장의 체력이 가장 걸리는 소규모 의원에는 맞는 꼴이지만, 오전에 진료받던 어르신 환자처럼 아침에 오는 것이 편한 환자에게는 진료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 꼴은 오전 문의 기록이 저녁보다 적은지를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셋째 줄은 네 조건이 모두 넉넉한 의원에서만 맞습니다. 원장 한 명이 여러 요일 저녁까지 진료하면 첫째 조건이 가장 먼저 무너지고, 원장이 지친 날의 진료는 낮에 오는 환자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조건 가운데 일부가 모자랄 때도 야간 진료를 바로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조건이 모자라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수요가 모자라는 경우에는 열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저녁 전화와 조회가 드문데 야간 진료를 열면, 문을 연 시간만큼 원장과 직원의 시간이 비어 있게 되고, 그 비용은 낮 진료에서 메워야 합니다. 수요는 의원이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어서, 다른 조건이 넉넉해도 수요가 없으면 열 까닭이 없습니다.
직원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사람을 더 뽑는 비용이 넷째 조건 안에 드는지로 정합니다. 야간 가산으로 늘어나는 진료비와 저녁 환자 수로 그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원장 혼자 저녁 진료를 하는 꼴로는 열지 않습니다. 직원이 넉넉하더라도 야간 근무를 하는 날의 출근 시각을 늦추지 않으면 그 직원의 하루가 원장처럼 길어집니다. 야간 근무표는 그날 출근을 늦추는 꼴로 짜고, 늦춰진 시간의 오전 접수를 누가 맡는지도 함께 정합니다. 원장 혼자 접수와 진료와 수납을 함께 하면 한 환자에게 드는 시간이 길어지고, 진료가 끝난 뒤 문을 닫는 일까지 원장에게 남습니다.
원장의 체력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표의 둘째 줄처럼 진료 시간을 옮기는 꼴만 따집니다. 하루를 늘리는 꼴은 원장의 체력이 모자란 의원에서 다음 날 진료의 질을 먼저 떨어뜨립니다. 진료 시간을 옮기는 꼴은 원장이 일하는 시간이 그대로여서, 체력이 모자란 원장도 저녁 환자를 받을 수 있는 꼴로 남습니다.
야간 가산이 비용을 메우지 못하는 경우에는 표의 둘째 줄처럼 진료 시간을 옮기는 꼴을 따집니다. 시간을 옮기면 직원이 일하는 시간의 길이는 그대로여서 늘어나는 비용이 야간 근로의 가산 임금으로 좁혀지고, 야간 가산으로 더해지는 진료비로 맞춰야 할 비용도 그만큼 작아집니다.
소규모 의원 야간 진료 자주 묻는 질문
야간 진료 때 검사나 처치를 낮과 똑같이 해야 하나요?
낮과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야간에 함께 일하는 직원으로 할 수 있는 진료와 검사만 하고, 야간에는 하지 않는 검사가 있다면 그 사실을 진료 안내에 미리 밝혀 그 검사가 필요한 환자가 낮에 오게 합니다.
야간 진료를 하는 날 원장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그날 야간 진료는 쉬고, 예약한 환자에게 바로 연락해 다른 날로 옮깁니다. 원장 한 명인 의원은 대신 진료할 사람이 없어, 야간 진료를 열 때 쉬는 날의 연락 순서를 함께 정합니다.
야간에 혼자 남는 직원의 안전은 어떻게 하나요?
야간 근무를 직원 한 명에게만 맡기지 않고, 원장과 함께 문을 닫고 나가는 순서로 정합니다. 진료가 끝난 뒤 수납과 정리가 남아도 원장이 먼저 나가지 않습니다.
토요일 오후 진료도 야간 진료와 같은 조건으로 따지나요?
같은 네 조건으로 따지되, 수요는 토요일 오후에 들어온 연락과 조회만 따로 셉니다. 건강보험 가산이 되는 시간대인지도 평일 저녁과 따로 기준에서 확인하고, 토요일 오후에 일할 직원은 평일 야간 근무와 겹치지 않게 근무표를 짭니다.
야간 진료를 하면 응급 환자도 받아야 하나요?
받지 않습니다. 야간 진료는 낮 진료를 저녁으로 늘린 외래 진료여서,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가까운 응급실을 안내합니다. 야간 진료가 응급 진료로 읽히지 않게 진료 안내에 외래 진료 시간이라는 것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