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통역, 표기
중소병원이 국제 진료 창구를 알리려면 먼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하고, 창구가 통역과 상담으로 맡는 범위를 정한 뒤, 그 범위를 다국어 안내에 같은 표기로 씁니다. 등록이 없는 상태에서 창구를 알리거나, 통역할 수 없는 언어까지 안내에 올리면 창구를 찾아온 외국인 환자가 창구에서 막힙니다.
그래서 알리는 차례는 등록 확인, 범위 정하기, 표기 기준 만들기, 알리기입니다. 알리는 일은 마지막 단계이고, 앞의 세 단계가 안내 문장의 내용을 정합니다.
네 단계와 하는 일
| 단계 | 하는 일 | 맡는 쪽 |
|---|---|---|
| 등록 확인 | 유치 의료기관 등록과 그 요건이 지금도 유지되는지 따짐 | 원무과·행정 부서 |
| 범위 정하기 | 통역 언어와 시간, 창구가 답하는 물음의 범위 | 국제 진료 창구와 진료부 |
| 표기 기준 | 병원 이름, 진료과, 창구 이름의 언어별 표기 | 국제 진료 창구와 홍보 담당 |
| 알리기 | 홈페이지 외국어 안내, 원내 표지, 안내지 | 홍보 담당 |
유치 의료기관 등록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려는 의료기관은 진료과목별 전문의 1명 이상,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 같은 요건을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등록합니다. 국제 진료 창구를 알리기 전에, 원무과나 행정 부서는 병원의 등록이 되어 있는지와 그 요건이 지금도 유지되는지를 따집니다. 진료과의 전문의가 떠났거나 보험의 기간이 끝났다면, 요건을 다시 갖춘 뒤에 창구를 알립니다.
등록과 요건의 상태는 국제 진료 창구의 운영 기록 첫 장에 등록한 날, 요건별 상태, 보험의 만료일로 씁니다. 보험 만료일은 행정 부서의 달력에도 올려, 만료 전에 갱신합니다.
통역과 상담의 범위
국제 진료 창구가 통역할 수 있는 언어와 시간을 먼저 정합니다. 영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이 평일 낮에만 근무한다면, 창구의 영어 응대 시간은 평일 낮이고 다른 언어는 통역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정합니다. 안내에는 직원이 직접 통역하는 언어와 외부 통역을 연결하는 언어를 나누어 씁니다.
창구가 상담으로 답하는 물음도 정합니다. 예약과 진료 일정, 비용의 고지, 진단서 같은 서류의 언어, 통역 일정은 창구가 답하고, 진료에 관한 물음은 진료 때 통역과 함께 의사에게서 듣도록 진료 일정에 넣습니다. 비용을 안내할 때에는 병원이 고지한 금액과 그 기준 날짜를 함께 말하고, 비급여 고지 안내의 위치를 알려 줍니다.
다국어 표기 기준
병원 이름, 진료과 이름, 국제 진료 창구의 이름을 언어마다 어떻게 쓸지 표기 기준표를 만듭니다. 외국인 환자는 홈페이지에서 읽은 진료과의 영문 이름으로 원내 표지를 찾고, 안내지에서 읽은 창구 이름으로 창구를 찾습니다. 홈페이지와 표지, 안내지가 같은 기준표에서 표기를 가져오면, 환자가 읽은 이름과 찾는 이름이 한 가지로 이어집니다.
| 표기 대상 | 기준표에 쓰는 것 |
|---|---|
| 병원 이름 | 언어별 공식 표기 하나 |
| 진료과 이름 | 언어별 표기와 원내 표지의 위치 |
| 창구 이름과 위치 | 언어별 표기, 층과 출입구 |
| 운영 시간 | 언어별 응대 시간 |
창구를 맡는 사람
국제 진료 창구는 원무과 안에 두고, 외국어로 응대할 수 있는 원무과 직원이 창구 업무를 겸해 맡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창구 직원은 접수와 수납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외국인 환자를 진료과와 수납까지 이어 줄 수 있으므로, 통역만 하는 사람보다 원무 업무를 아는 사람이 맞습니다.
창구 직원이 쓰는 의료 용어는 병원이 정한 표기 기준표와 진료과별 용어 목록을 따릅니다. 진료실 안의 통역은 진료과의 설명을 옮기는 일이어서, 창구 직원이 맡는다면 진료과 의사와 함께 자주 쓰는 설명의 문장을 미리 정해 놓습니다.
외부 통역을 연결하는 법
창구 직원이 하지 못하는 언어는 외부 통역 서비스를 연결합니다. 전화 통역이나 화상 통역을 쓰는 병원이라면, 연결하는 방법과 연결에 걸리는 시간, 통역 비용을 누가 내는지를 창구의 운영 기록에 씁니다. 안내에는 그 언어가 외부 통역으로 연결된다는 것과 통역을 미리 예약하는 방법을 씁니다.
동의와 설명의 문서
수술이나 시술처럼 환자의 동의가 필요한 진료는, 설명을 통역으로 전하는 것과 함께 동의서의 외국어 양식을 마련합니다. 동의서의 외국어 양식은 병원이 쓰는 한국어 동의서와 같은 항목으로 만들고, 번역한 양식을 진료과 의사가 읽고 승인한 뒤에 씁니다. 외국어 양식이 없는 언어라면 통역이 설명을 옮기고, 통역한 사람과 방법을 진료 기록에 남깁니다. 퇴원 뒤 집에서 지킬 약 복용법과 주의할 증상도 같은 방식으로, 외국어 안내지가 있으면 안내지를 함께 건네고 없으면 통역이 옮긴 내용을 환자가 받아 적을 수 있게 천천히 전합니다.
표기 기준표를 맡는 사람
표기 기준표는 국제 진료 창구가 맡아 한 파일로 관리하고, 홍보 담당과 원내 표지를 맡는 부서는 표기가 필요할 때마다 이 파일에서 가져옵니다. 새 진료과가 생기거나 창구의 위치가 옮겨지면 창구가 기준표를 먼저 고치고, 고친 줄을 홍보 담당과 표지 담당에게 알립니다.
외국인 환자가 지나는 차례
외국인 환자 한 사람이 병원에서 지나는 차례는 예약, 도착, 창구, 진료, 수납, 다음 예약의 여섯입니다. 예약할 때 쓰는 언어와 통역이 필요한지를 받고, 도착하면 정문의 표지를 따라 창구로 오며, 창구에서 접수와 통역 연결을 마친 뒤 진료과로 갑니다. 진료가 끝나면 창구 직원이 수납 창구까지 함께 가고, 다음 진료가 필요하면 창구에서 예약과 통역 일정을 함께 정합니다.
창구가 이 차례 가운데 어디까지 함께하는지를 정해 안내에 씁니다. 진료실 안까지 창구 직원이 함께 들어가는지, 외부 통역이 화상으로 연결되는지를 안내에 한 줄로 밝힙니다.
수납의 기준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의 수납은 내국인 환자와 같은 기준을 따르고,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환자는 병원이 정한 비급여와 진료비 기준을 따릅니다. 창구는 예약할 때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물어 수납 담당에게 미리 알리고, 진료 당일 수납에서 기준이 바뀌는 일이 없게 합니다.
외국 카드 결제가 되는지,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 내역을 외국어로 발급하는지도 창구의 안내에 씁니다. 결제와 영수증의 안내는 수납 담당이 정한 내용을 창구가 그대로 옮깁니다.
진료 시간을 넉넉히
통역을 거치는 진료는 같은 설명에도 시간이 더 듭니다. 그래서 국제 진료 창구는 진료과와 함께 외국인 환자의 예약 칸을 다른 환자보다 길게 정하고, 통역이 필요한 예약은 진료 시간표의 끝 무렵보다 앞쪽 시간으로 정합니다. 앞쪽 시간이어야 통역 연결이 늦어지더라도 그날 진료 안에서 시간을 다시 맞출 수 있습니다.
예약 칸의 길이는 진료과마다 다르게 정하고, 국제 진료 창구의 운영 기록에 씁니다. 외국인 환자의 예약이 들어오면 예약 센터는 이 길이대로 칸을 정하고, 창구에 통역 연결을 요청합니다.
원내 표지를 놓는 자리
원내 표지는 정문과 원무과 앞만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안의 안내판과 엘리베이터 문 앞에도 놓습니다. 외국인 환자는 진료를 마친 뒤 진료과에서 창구로 돌아가는 길도 찾아야 하므로, 진료과 앞에도 창구로 돌아가는 방향의 표지를 놓습니다.
알리는 곳
국제 진료 창구는 병원 홈페이지의 외국어 안내 페이지, 원내 표지, 외국어 안내지로 알립니다. 홈페이지의 외국어 안내에는 창구가 응대하는 언어와 시간, 예약하는 방법, 창구의 위치를 쓰고, 원내 표지는 정문과 원무과 앞에서 창구까지 이어지게 놓습니다. 안내지는 창구와 원무과에 놓아, 처음 온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마칠 때 받아 가게 합니다.
외국어 안내 페이지에는 예약하는 방법으로 창구의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 각 연락 방법에 응대하는 언어와 시간을 씁니다. 오는 길은 가까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의 이름을 표기 기준표의 표기 그대로 쓰고, 병원의 주소는 그 언어로 옮긴 주소와 한국어 주소를 함께 써서 택시 기사에게 보여 줄 수 있게 합니다.
소식을 옮기는 언어
창구가 응대할 수 있는 언어를 넘어 소식을 옮기면, 그 소식을 읽고 연락한 사람이 창구에서 그 언어로 답을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병원은 병원홍보 소식 가운데 국제 진료 창구에 관한 소식을, 창구가 직접 응대하거나 외부 통역을 연결할 수 있는 언어로만 옮깁니다.
중소병원 국제 진료 창구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 환자에게 진료비를 따로 정해도 되나요?
외국인 환자의 진료비를 정하는 일은 병원의 수납 기준을 정하는 부서가 맡습니다. 창구는 정해진 금액을 고지된 그대로 안내하고, 금액을 상담으로 바꾸어 말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환자의 보호자가 통역을 맡아도 되나요?
보호자가 통역을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진료와 동의에 관한 설명은 병원의 통역이나 외부 통역 서비스를 함께 씁니다. 보호자의 통역으로 진행한 설명은 진료 기록에 통역한 사람과 그 관계를 씁니다.
외국인 환자 기록은 어떻게 남기나요?
진료 기록과 별개로, 국제 진료 창구는 외국인 환자의 응대 기록에 국적과 언어, 통역 방법, 창구가 응대한 물음의 종류를 씁니다. 이 기록을 분기마다 언어별로 세어, 응대 언어를 늘릴지 줄일지를 정합니다.
외국 보험사가 진료비 지급을 문의해 오면 누가 받나요?
외국 보험사의 지급 보증이나 청구 문의는 원무과의 수납 담당이 받습니다. 국제 진료 창구는 환자에게서 보험사의 이름과 연락처를 받아 수납 담당에게 넘기고, 보험사와 오간 서류는 수납 담당이 관리합니다.
진단서나 소견서를 외국어로 받을 수 있나요?
병원이 외국어 서류를 발급하는지는 병원마다 다르므로, 국제 진료 창구의 안내에 발급하는 서류의 종류와 언어를 씁니다. 발급하지 않는 서류라면 그 사실도 안내에 함께 씁니다.
창구가 쉬는 날의 안내문
국제 진료 창구의 직원이 쉬는 날에도 창구 앞의 안내문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그날 창구 앞에 선 외국인 환자를 위해, 안내문에는 응대 시간과 함께 그 시간 밖에 원무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한 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