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서 증상으로 쓰는 방향
역류성 식도염 같은 흔한 질환의 안내글은 증상, 생활 관리, 내원 시점의 세 부분까지 다룹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에서 하는 일이어서 글에 담지 않습니다. 흔한 질환일수록 사람들은 진료 전에 글을 먼저 읽고 스스로 견딜지 진료를 받을지를 정하려 합니다. 의원의 글이 할 일은 그 판단을 대신 내려 주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사실과 진료가 필요한 때를 건네는 것입니다. 세 부분을 쓸 때 가장 먼저 지킬 것은 글의 방향입니다. 병에서 증상으로 쓰고, 증상에서 병으로 쓰지 않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에서는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일이 흔합니다」는 병에서 증상으로 쓴 문장입니다. 읽는 사람은 이 병이 어떤 모습인지를 압니다. 「가슴이 타는 듯하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는 증상에서 병으로 거슬러 쓴 문장입니다. 같은 증상이 위염이나 심장의 문제에서도 생길 수 있는데, 이 문장을 읽은 사람은 스스로 병명을 정합니다. 자가 진단을 부르는 문장은 대개 이렇게 방향이 거꾸로 된 문장입니다. 「다음 중 세 개 이상이면」 같은 점검표도 같은 방향이어서 쓰지 않습니다.
생활 관리는 치료처럼 쓰지 않습니다. 식사 뒤 바로 눕지 않기, 늦은 밤 과식 줄이기, 체중 관리, 금연과 절주처럼 국가건강정보포털 같은 공식 건강 정보에도 실리는 습관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으로 씁니다. 「이것만 지키면 낫습니다」처럼 습관을 결과의 주어로 쓰면, 생활 관리가 치료를 대신하는 것처럼 읽혀 진료가 필요한 사람도 습관만 고치며 기다리게 됩니다.
내원 시점은 글의 마지막에 오지만 가장 공을 들일 부분입니다. 「증상이 있으면 내원하세요」는 언제 가야 하는지를 읽는 사람에게 다시 묻게 하는 문장입니다. 원장이 정한 신호를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삼킬 때 걸리거나 아픈 느낌, 이유 없이 몸무게가 빠짐, 검은 변이나 피를 토함, 습관을 고쳐도 몇 주째 이어지는 증상처럼 구체적인 신호가 있으면, 읽는 사람은 자기에게 지금 진료가 필요한지를 스스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 부분에서 마주 놓은 두 문장
| 부분 | 바른 방향의 예문 | 거꾸로 된 예문 |
|---|---|---|
| 증상 | 「역류성 식도염에서는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 흔합니다」 | 「가슴이 타는 듯하다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
| 생활 관리 | 「식사 뒤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은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식사 뒤 눕지만 않으면 낫습니다」 |
| 내원 시점 | 「음식을 삼킬 때 걸린다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 「증상이 있으면 내원하세요」 |
셋째 줄은 다른 두 줄과 방향이 다릅니다. 내원 시점은 증상에서 출발해도 되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다만 그 끝이 병명이 아니라 진료입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는 거꾸로 된 문장이 아니라, 병명을 정하는 일을 진료로 넘기는 문장입니다. 셋째 줄 오른쪽의 문장이 거꾸로 된 것은 방향 때문이 아니라 신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흔한 질환 안내글을 쓰는 순서
- 원장이 그 질환에서 내원을 권할 신호를 정합니다.
- 쓰는 사람이 국가건강정보포털 같은 공식 건강 정보에서 그 질환의 증상과 생활 관리를 찾아, 의원의 말로 풀어 씁니다.
- 쓰는 사람이 증상 부분의 문장마다 방향을 따져, 증상에서 병으로 거슬러 간 문장을 고칩니다.
- 원장이 생활 관리 부분에서 습관이 결과의 주어가 된 문장을 고칩니다.
- 원장이 내원 시점 부분의 신호가 첫째 단계에서 정한 것과 같은지 읽고 싣습니다.
첫째 단계를 맨 앞에 두는 것은, 내원 시점이 글의 쓸모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증상과 생활 관리는 어느 의원의 글에나 비슷하게 들어가지만, 어떤 신호에서 진료를 권하는지는 원장의 판단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이 신호가 먼저 정해져 있어야 쓰는 사람이 앞의 두 부분을 그 신호로 이어지게 쓸 수 있습니다.
셋째 단계에서 방향을 따지는 데에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증상 부분의 문장마다 첫머리가 병명인지 조건인지를 따집니다. 「역류성 식도염에서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대개 바른 방향이고, 「가슴이 쓰리다면」처럼 증상이나 조건으로 시작해 병명으로 끝나는 문장은 거꾸로 된 문장입니다. 조건으로 시작한 문장이라도 끝이 「진료를 받아 보세요」라면 내원 시점 부분으로 옮기면 됩니다.
둘째 단계에서 공식 건강 정보를 쓰는 것은 증상과 생활 관리의 내용이 의원마다 달라지지 않아야 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공식 정보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의원의 말로 풀어 쓰며, 공식 정보에 없는 습관을 의원이 덧대어 늘리지 않습니다.
내원 시점 신호를 쓰는 꼴
| 신호 | 글에 쓰는 꼴 | 신호를 정하는 사람 |
|---|---|---|
| 삼킬 때의 불편 | 「음식을 삼킬 때 걸리거나 아프다면」 | 원장 |
| 몸의 변화 | 「이유 없이 몸무게가 빠진다면」 | 원장 |
| 출혈의 흔적 | 「검은 변을 보거나 피를 토했다면 바로」 | 원장 |
| 이어지는 기간 | 「습관을 고쳐도 증상이 몇 주째 이어진다면」 | 원장 |
셋째 줄에는 「바로」가 붙습니다. 신호마다 진료를 받을 급한 정도가 달라서, 출혈처럼 기다리면 안 되는 신호는 그 급함을 문장에 드러냅니다. 넷째 줄의 기간은 원장이 정한 숫자로 쓰되, 그 숫자가 지나기 전에는 진료를 받지 말라는 뜻으로 읽히지 않게 「그 전이라도 걱정되면」을 함께 씁니다. 신호를 늘어놓는 차례도 급한 것부터 씁니다. 출혈의 흔적처럼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맨 앞에 쓰면, 글을 끝까지 읽지 않는 사람도 가장 급한 신호는 놓치지 않습니다.
흔한 질환 안내글에서 흔히 넘는 문장
첫째로 흔한 것은 제목에서 방향이 거꾸로 되는 것입니다. 「가슴이 쓰리다면 역류성 식도염 의심」 같은 제목은 본문이 바르게 쓰여도 제목만으로 자가 진단을 부릅니다. 제목도 「역류성 식도염의 흔한 증상과 진료가 필요한 때」처럼 병에서 출발합니다.
둘째는 음식 목록이 글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나쁜 음식 열 가지」처럼 음식 목록을 길게 쓰면, 읽는 사람은 목록의 음식만 피하면 된다고 여기고 내원 시점 부분까지 읽지 않습니다. 음식은 생활 관리의 한 줄로 쓰고, 글의 무게는 내원 시점에 싣습니다.
셋째는 약을 글에 끌어오는 것입니다. 「약 먹으면 금방 좋아집니다」나 약 이름은 치료의 영역이어서 흔한 질환 안내글에 쓰지 않습니다. 약이 필요한지는 원장이 진료에서 정한다는 것까지만 씁니다. 사진도 같습니다. 내시경으로 본 식도의 사진을 글에 넣으면 읽는 사람은 자기 식도도 그럴 것이라 여기거나 겁을 먹기 쉬워서, 흔한 질환 글에는 진료하는 모습이나 병의 사진보다 습관을 보여 주는 그림이 맞습니다.
넷째는 후기로 글을 맺는 것입니다. 같은 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의 후기를 글 끝에 덧대면 결과를 약속하는 글이 됩니다. 후기와 관련해 의원이 지킬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병원 리뷰 관리에서 후기를 부탁할 때 「역류성 식도염 진료 후기」처럼 병명을 넣어 써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병명이 든 후기가 쌓이면 검색에서 의원이 그 질환과 함께 보일 수는 있지만, 그 후기는 환자의 병명을 바깥에 드러내고 의원이 후기로 질환을 알리려 한 것이 됩니다.
네 경우에서 흔한 질환 글이 다른 의원의 글과 구별되는 곳도 드러납니다. 증상과 생활 관리는 공식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쓰니 어느 의원의 글이나 비슷해집니다. 진료과별 병원 GEO에서 이 의원의 글이 다른 글과 다르게 쓰이는 곳은 원장이 정한 내원 신호와, 그 신호로 진료를 받으러 왔을 때 이 의원에서 하는 일, 예를 들어 내시경을 의원에서 하는지가 적힌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기준을 정한 주, 원장은 의원 블로그에서 「~라면 ○○ 의심」처럼 증상에서 병명으로 끝나는 옛 글의 제목을 찾아, 병에서 출발하는 제목으로 고칩니다.
흔한 질환 안내글 자주 묻는 질문
증상 점검표를 쓰지 말라면 증상은 어떻게 나열하나요?
점수를 매기는 표 대신, 그 병에서 흔한 증상을 문장으로 씁니다. 몇 개 이상이면 무슨 병이라는 기준을 달지 않고 문장마다 「이 병에서 흔한」이라는 출발을 지키면, 증상을 늘어놓아도 자가 진단으로 읽히지 않습니다.
공식 건강 정보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도 되나요?
옮기지 않고 의원의 말로 풀어 씁니다. 내용은 공식 정보를 따르되 문장은 의원이 쓰고, 어디를 바탕으로 했는지 출처를 밝힙니다. 공식 정보가 고쳐지면 의원의 글도 그 내용에 맞춰 고칩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처럼 증상이 비슷한 질환은 한 글에 함께 써도 되나요?
질환마다 글을 나눕니다. 한 글에 비슷한 질환을 함께 쓰면 읽는 사람은 증상을 견주어 자기가 어느 병인지 정하려 하게 되어, 글 전체가 증상에서 병으로 가는 방향이 됩니다. 각 글에서는 다른 질환과의 차이를 설명하지 않고, 그 질환의 증상과 내원 신호만 씁니다.
흔한 질환 글을 여러 편 쓰면 서로 겹치지 않나요?
증상과 생활 관리는 질환마다 다르게 쓰고, 내원 시점의 꼴은 같게 씁니다. 내원 신호도 질환마다 원장이 따로 정하므로, 꼴은 같아도 그 안의 신호는 글마다 다릅니다. 글마다 마지막 부분의 꼴이 같으면 읽는 사람은 어느 글에서나 진료가 필요한 때를 글의 끝에서 찾습니다.
글에 의원의 진료 시간이나 예약 방법을 넣어도 되나요?
내원 시점 부분 뒤에 짧게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 부분이나 생활 관리 부분 사이에 끼워 넣으면 글 전체가 예약을 부르는 광고로 읽힙니다. 마지막에 짧게 넣으면, 내원 신호를 읽고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이 바로 다음 걸음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