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사람, 같은 업종, 시간대 흐름의 차례
상권 분석 도구로 의원 주변을 조사할 때는 먼저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의 수와 나이를 조회하고, 다음으로 같은 업종의 의원이 얼마나 있는지를 조회하고, 마지막으로 시간대별로 사람이 어떻게 드나드는지를 조회합니다. 이 차례는 의원이 정해야 할 판단의 차례와 같습니다. 누구를 진료할지가 먼저이고, 그 사람들을 두고 주변 의원과 어떻게 겹치는지가 다음이며, 진료 시간과 알림 시간대를 어떻게 맞출지가 마지막입니다.
사는 사람을 먼저 조회하는 까닭은 동네 의원의 진료가 주민의 나이 구성과 가장 가깝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가 많은 동네와 어르신이 많은 동네는 같은 진료과라도 필요한 진료 시간과 안내 방식이 다릅니다.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는 동 단위나 그보다 작은 구역 단위로 인구와 가구, 나이 구성을 지도 위에 보여 줍니다.
같은 업종은 그다음입니다. 주변에 같은 진료과 의원이 몇 곳 있는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 분석 서비스인 소상공인365에서 업종을 골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메뉴에는 간단분석, 상세분석, 입지분석, 업종분석, 경쟁분석 같은 화면이 있습니다. 의원 업종이 화면에서 어떤 이름으로 묶여 있는지는 조회할 때 업종 목록에서 맞춥니다.
유동 흐름은 마지막입니다. 서울이라면 서울시가 공개하는 서울 생활인구 자료로 시간대마다 그 동네에 머무는 사람 수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서울시와 KT가 공공 빅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로 추계한 값이라, 실제 인구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유동 흐름을 처음에 조회하지 않는 까닭도 있습니다. 머무는 사람이 많다는 숫자는 눈에 잘 띄어 판단을 앞질러 가기 쉽지만, 그 사람들이 의원의 진료 대상인지, 주변 의원과 어떻게 겹치는지를 모른 채 시간대만 맞추면 진료 시간을 엉뚱한 쪽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사는 사람과 같은 업종을 먼저 정리해 두면, 유동 흐름은 그 위에서 진료 시간과 알림 시간대를 다듬는 값으로 쓰입니다.
조사 차례와 차례마다 정하는 것
다음 표는 조사 차례마다 쓰는 도구와, 조회한 값으로 의원이 정하는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 차례 | 조사할 것 | 쓰는 도구 | 조회할 값 | 그 값으로 정하는 것 |
|---|---|---|---|---|
| 첫째 | 사는 사람 |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 동별 인구, 가구, 나이 구성 | 주로 진료할 나이대와 안내 방식 |
| 둘째 | 같은 업종 | 소상공인365 빅데이터 상권분석 | 주변 같은 업종 업소 수와 분포 | 주변 의원과 겹치는 진료와 겹치지 않는 진료 |
| 셋째 | 시간대 흐름 | 지자체 생활인구 공개 자료 | 시간대와 요일별 머무는 사람 수 | 진료 시간과 알림을 내보낼 시간대 |
셋 가운데 첫째와 둘째는 전국 어디서나 조회할 수 있지만, 셋째는 생활인구를 공개하는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공개하지 않는 지역이라면 셋째는 소상공인365 화면의 유동인구 값으로 대신하되, 자료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기록에 남깁니다.
도구마다 조회하는 단계
실장이 조회를 맡고, 조회한 값은 한 장의 조사표에 옮깁니다. 아래 차례로 진행합니다.
- 조사 범위를 먼저 정합니다. 의원이 있는 동과, 내원 기록에서 신환이 꾸준히 오는 이웃 동을 목록으로 만들고, 세 도구 모두 이 목록의 동만 조회합니다.
-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에서 목록의 동을 하나씩 골라 인구, 가구 수, 나이대별 인구를 조회하고 조사표의 첫 칸에 옮깁니다. 자료의 기준 연도도 함께 씁니다.
- 소상공인365에 들어가 빅데이터 상권분석 메뉴에서 의원 위치를 지정하고, 업종 목록에서 의원의 진료과에 해당하는 업종을 선택해 주변 업소 수와 분포를 조회합니다. 화면에 따라 회원 로그인이 필요한 값이 있으므로, 의원 명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조회합니다.
- 생활인구를 공개하는 지자체라면 목록의 동을 골라 시간대와 요일별 생활인구를 내려받고, 의원 진료 시간대와 겹치는 구간만 조사표에 옮깁니다.
- 세 값을 옮긴 조사표를 원장에게 올리고, 원장이 표의 「그 값으로 정하는 것」 칸을 채웁니다.
첫째 단계에서 범위를 먼저 정하는 까닭은 도구마다 지역을 정하는 단위가 달라, 범위 없이 조회하면 서로 다른 넓이의 값을 나란히 놓게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동 목록으로 조회해야 세 값을 한 줄에 놓고 읽을 수 있습니다.
도구별 자료의 성격과 기준 시점
세 도구의 값은 만들어진 방식과 기준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조사표에 옮길 때 아래 성격을 함께 남깁니다.
| 도구 | 값이 만들어지는 방식 | 기준 시점 | 읽을 때 주의할 것 |
|---|---|---|---|
| 통계지리정보서비스 | 인구총조사와 행정 자료를 지도에 얹은 통계 | 자료마다 기준 연도가 있음 | 최근 입주한 단지는 기준 연도 뒤라 빠져 있을 수 있음 |
| 소상공인365 | 공단이 여러 기관 자료를 모아 만든 상권 정보 | 화면마다 기준 연월이 표시됨 | 업종 묶음이 의원 진료과와 꼭 맞지 않을 수 있음 |
| 서울 생활인구 | 공공 빅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로 추계한 값 | 시간 단위, 공개는 며칠 뒤 | 통계적 추정치라 실제 인구와 차이가 날 수 있음 |
기준 시점이 다른 값을 한 표에 옮길 때는 값마다 기준 연월을 칸 옆에 씁니다. 그래야 다음 조사 때 어느 값이 새로 나왔고 어느 값이 그대로인지 가릴 수 있습니다.
조사표의 값을 의원 기록과 맞대는 방법
상권 분석 도구의 값은 동네의 모습일 뿐, 의원에 오는 환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래서 조사표를 채운 뒤에는 같은 동 목록으로 의원 기록을 함께 놓고, 두 값이 어디서 어긋나는지를 찾습니다. 어긋나는 곳이 의원이 손댈 곳입니다.
첫째 칸의 나이 구성은 신환 접수 기록의 나이대와 맞댑니다. 동네에는 어린 자녀 가구가 많은데 신환 가운데 아이가 적다면, 진료 시간이 보호자의 생활과 맞지 않거나 소아 진료를 한다는 안내가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네 나이 구성과 신환 나이대가 비슷하다면 이 칸에서 손댈 것은 크지 않습니다.
둘째 칸의 같은 업종 업소 수는 의원의 진료 항목과 맞댑니다. 주변 의원이 많은 동에서 우리 의원만 하는 진료가 있다면 그 진료가 안내 정보에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주변 의원과 모든 진료가 겹친다면 진료 시간이나 접근성처럼 진료 밖의 정보를 정확히 하는 데 힘을 씁니다. 이때 주변 의원과 견주는 문구는 쓰지 않습니다.
셋째 칸의 시간대 흐름은 시간대별 내원 기록과 맞댑니다. 낮에 머무는 사람이 많은 동인데 점심시간 전후 내원이 적다면, 그 시간의 진료 운영이나 대기 안내를 다시 따집니다. 저녁에 사람이 많은 동이라면 저녁 진료가 있는지, 있다면 그 사실이 지도 정보와 출입문 안내에 정확히 나가 있는지를 대조합니다.
조사표를 넘길 때 함께 넘기는 것
조사표는 다음 조사와 비교할 수 있어야 쓸모가 있으므로, 담당이 바뀌어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조회할 수 있게 넘깁니다. 넘길 것은 조사한 동 목록, 도구마다 선택한 업종 이름과 지역 단위, 값마다 기준 연월, 로그인에 쓴 의원 명의 계정의 관리자, 그리고 원장이 채운 「정하는 것」 칸입니다. 업종 이름이 빠지면 새 담당자가 다른 업종 묶음을 골라 업소 수가 갑자기 달라진 것처럼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의원 상권 조사 자주 묻는 질문
상권 분석 도구의 평균매출 값을 의원 판단에 써도 되나요?
업종별 평균매출은 같은 업종 업소들의 추정 값이라 우리 의원의 수입이나 진료 수요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의원 판단에는 업소 수와 분포처럼 셀 수 있는 값을 쓰고, 매출 값은 조사표에 옮기지 않습니다.
생활인구를 공개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시간대 흐름을 어떻게 조사하나요?
소상공인365 화면에 나오는 유동인구 값을 쓰되, 서울 생활인구와 만들어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조사표에 남깁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의원 앞을 지나는 사람을 시간대마다 직접 세는 대신, 의원의 시간대별 내원과 전화 문의 기록으로 흐름을 짐작합니다.
업종 목록에 우리 진료과가 따로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장 가까운 업종 묶음을 선택하고, 그 묶음에 다른 진료과가 함께 들어 있다는 점을 조사표에 밝힙니다. 묶음 안에서 같은 진료과만 가려 세고 싶다면 공개된 병원 정보에서 진료과목으로 다시 찾아 셉니다.
개원 전이라 의원 기록이 없으면 조사표를 어떻게 읽나요?
세 칸의 값만으로 진료 나이대와 진료 시간의 첫 안을 정하고, 개원 뒤 몇 달 동안 쌓인 신환 기록으로 맞대어 고칩니다. 첫 안을 정한 날짜와 근거가 된 값을 남겨야 나중에 무엇이 어긋났는지 가릴 수 있습니다.
대행사가 다른 상권 분석 자료를 가져오면 어떻게 하나요?
그 자료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기준 시점이 언제인지를 먼저 묻습니다. 공공 도구의 값과 다르다면 어느 쪽이 맞는지를 가리기보다, 두 값을 같은 동 목록으로 나란히 놓고 의원 기록과 더 가까운 쪽을 판단에 씁니다.
같은 업종 분포를 본 다음에 생기는 물음
둘째 칸에서 주변 같은 진료과 의원의 분포를 조회하고 나면, 지도 검색에서 우리 의원이 그 의원들과 어떤 순서로 나오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 순서를 무엇이 정하는지 알고 싶다면 병원 플레이스 순위로 넘어가 읽는 편이 이 조사의 다음 걸음에 맞습니다. 상권 조사로 알 수 있는 것은 주변에 몇 곳이 있는지까지이고, 검색에서의 순서는 검색 서비스가 정하기 때문입니다.
조사 범위를 넓혀야 하는 의원
첫째 단계에서 조사 범위를 의원이 있는 동과 이웃 동으로 잡는 방식은 동네 의원에 맞춘 것입니다. 역 앞이나 큰 상가 안에 있어 먼 동네에서 출퇴근길에 들르는 환자가 많은 의원은, 사는 사람 칸이 환자 모습과 크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의원은 신환 접수 기록에서 사는 동뿐 아니라 오는 길에 들른 것인지를 함께 묻고, 출퇴근 환자가 많다면 셋째 칸의 시간대 흐름을 첫째 칸보다 앞에 놓고 읽습니다. 조사 범위도 의원이 있는 동만이 아니라 환자가 출발하는 역 주변 동까지 넓히되, 넓힌 까닭을 조사표 맨 위에 한 줄로 남겨 다음 조사 때 같은 범위로 다시 조회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