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움직일 수 있는 세 가지
소아청소년과가 부족한 지역에서 의원 하나가 지역의 공백을 모두 메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의원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진료 시간, 접수 방식, 그리고 의원이 닫힌 시간에 부모가 갈 이웃 기관의 안내입니다. 세 가지 모두 의원의 운영 안에서 정할 수 있는 일이어서, 진료과를 늘리거나 의사를 더 구하지 않고도 바꿀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은 지역 부모가 실제로 올 수 있는 시간에 맞춥니다. 소아청소년과가 드문 지역에서는 이웃 마을이나 먼 동네에서 차를 타고 오는 부모가 많아, 도심의 의원과 같은 시간표로는 부모가 접수 마감 전에 닿지 못합니다. 병원의 지역별 내원 기록에서 먼 동네의 부모가 주로 어느 시간에 오는지를 가리면, 진료 시간을 늘리지 않고 접수 마감이나 점심시간의 위치만 옮겨도 그 부모가 닿을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접수 방식은 먼 길을 오는 부모가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정합니다. 전화나 예약 앱으로 미리 접수를 받아 두고 도착할 때를 묻는 방식이면, 부모는 길 위에서 접수 마감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웃 기관의 안내는 의원이 비는 시간을 메우는 일입니다. 밤과 휴일에 진료하는 기관, 접종을 하는 보건소, 가까운 응급실을 부모가 미리 알고 있으면, 의원이 닫힌 시간에도 부모가 갈 곳을 헤매지 않습니다.
세 가지를 지역 기록으로 가리기
| 움직일 것 | 지역 기록에서 가릴 것 | 바꿀 수 있는 것 |
|---|---|---|
| 진료 시간 | 먼 동네의 부모가 주로 오는 시간대 | 접수 마감과 점심시간의 위치 |
| 접수 방식 | 먼 동네의 부모가 도착해 기다린 시간 | 전화나 예약 앱으로 미리 받는 접수 |
| 이웃 기관의 안내 | 의원이 닫힌 시간에 걸려 온 전화와 다음 날 들은 이야기 | 밤과 휴일 진료 기관, 보건소, 가까운 응급실의 안내 |
지역별 내원 기록을 읽는 차례
- 실장이 내원 기록에서 부모가 사는 곳을 읍면동 단위로 묶어, 먼 동네에서 오는 부모의 비중과 시간대를 셉니다.
- 원장과 실장이 그 시간대와 지금의 접수 마감, 점심시간을 나란히 놓고 먼 동네 부모가 닿지 못하는 시간이 있는지 가립니다.
- 접수 담당이 의원이 닫힌 시간에 걸려 온 전화가 남긴 기록과, 다음 날 부모에게 들은 지난밤 이야기를 모아 실장에게 넘깁니다.
- 원장이 진료 시간과 접수 방식 가운데 바꿀 것을 정하고, 실장이 이웃 기관의 안내를 고칩니다.
세 가지 가운데 무엇부터 움직일지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먼 동네 부모가 많지만 오는 시간이 고르게 흩어져 있다면 접수 방식이 먼저이고, 퇴근 뒤 한 시간대에 몰린다면 접수 마감의 위치가 먼저입니다. 의원이 닫힌 시간에 걸려 온 전화가 많다면 이웃 기관의 안내가 먼저입니다. 순서를 감으로 정하지 않고 기록에서 가장 큰 공백이 드러난 쪽부터 손대면,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부모의 하루가 달라집니다. 한 번에 셋을 모두 바꾸면 무엇이 효과를 냈는지 알 수 없으므로, 하나를 바꾼 뒤 기록을 읽고 다음 것으로 갑니다.
사는 곳은 읍면동 이름까지만 묶고, 그보다 자세한 주소는 쓰지 않습니다. 이 기록은 부모 한 사람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동네마다 부모가 오는 모양을 알려는 것이어서, 묶은 결과만 남기고 원래의 주소는 진료 기록 밖으로 꺼내지 않습니다.
이웃 기관을 안내하는 기준
| 부모가 처한 때 | 안내할 곳 | 의원이 미리 확인할 것 |
|---|---|---|
| 의원이 닫힌 밤과 휴일 | 밤과 휴일에 소아를 진료하는 가까운 기관 | 그 기관이 지금도 운영하는지와 운영 시간 |
| 접종만 필요할 때 | 지역 보건소와 접종을 하는 의료기관 | 보건소의 접종 요일과 예약 방법 |
| 응급일 때 | 구급 신고 전화와 가까운 응급실 | 그 응급실이 소아를 받는지 |
밤과 휴일에 소아를 진료하는 기관으로는 보건복지부가 참여를 받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있고, 지자체에 따라 따로 운영하는 소아 진료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의원은 지역에 그런 기관이나 사업이 있는지 지자체와 보건복지부의 안내에서 확인하고, 이름과 운영 시간을 의원의 운영 안내 글에 싣습니다. 이웃 기관의 운영은 의원이 정하는 값이 아니어서 바뀔 수 있으므로, 안내 아래에 확인한 날을 함께 밝힙니다.
이웃 기관을 안내할 때는 그 기관과 의원 사이의 거리와 가는 길도 부모의 처지에서 함께 씁니다. 소아청소년과가 드문 지역에서는 밤에 진료하는 기관이 이웃 시에 있는 일이 있어, 이름만 알려서는 부모가 그 밤에 그곳까지 갈 수 있을지 가늠하지 못합니다. 차로 어느 길을 따라 가는지, 대중교통이 밤에도 다니는지까지 의원이 미리 알아 두면, 부모는 아이가 아프기 전에 그 길을 한 번쯤 떠올려 둘 수 있습니다.
지역의 공백을 알리는 말의 선
지역에 소아청소년과가 드물다는 사실은 의원을 알리는 문구로 쓰고 싶어지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역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같은 말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웃 읍면에 다른 소아청소년과가 있거나 새로 생기면 그 말은 사실이 아니게 되고, 의료법 제56조 제2항은 거짓된 내용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광고를 막습니다. 지역을 말하고 싶다면 「○○읍에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합니다」처럼 의원이 하는 일만 씁니다.
먼 동네의 부모를 돕고 싶은 마음이 교통 지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법 제27조 제3항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를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의 하나로 들어 막고,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의 사전승인을 개별적으로 받은 경우만 예외로 정합니다. 병원 차량을 돌린다거나 교통비를 대신 낸다는 안내는 좋은 뜻이어도 이 조항에 닿을 수 있고, 그런 지원을 알리는 문구가 어디까지 유인으로 읽히는지는 병원 이벤트 광고 규정과 이 조항을 함께 놓고 가립니다.
진료 시간이나 접수 방식을 바꾼 뒤에는 먼 동네의 부모에게 그 변화가 닿아야 합니다. 의원 가까이 사는 부모는 지나가며 게시물을 읽지만, 먼 동네의 부모는 의원에 오는 날에만 안내를 만납니다. 그래서 바뀐 시간은 진료를 마친 부모에게 접수에서 직접 말로 알리고, 운영 안내 글과 지도 서비스의 영업시간을 같은 날 고칩니다.
먼 동네 부모를 돕는 길은 지원보다 시간과 접수에서 찾습니다. 부모가 닿을 수 있는 시간에 진료하고, 먼 길을 오는 동안 접수가 닫히지 않게 하는 것이 의원이 법의 선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입니다.
소아청소년과가 드문 지역의 의원 운영 자주 묻는 질문
먼 동네 부모의 접수를 전화로 미리 받아 줘도 되나요?
전화 접수를 열어 두는 것은 먼 동네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미리 받은 접수가 도착 순서보다 앞서는지, 도착 예정 시각이 지나면 어떻게 되는지를 접수할 때 함께 알립니다. 의원에 먼저 와서 기다리던 부모가 늦게 온 아이가 먼저 진료받는 까닭을 모르면 다툼이 생기므로, 그 원칙을 대기실에도 밝힙니다. 도착 예정 시각을 크게 넘긴 접수는 도착한 순서로 돌린다는 것까지 정해 두면, 접수 담당이 그때그때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웃 지역의 다른 소아청소년과를 안내해도 되나요?
의원이 닫힌 시간이나 의원에 없는 진료가 필요할 때 안내할 수 있습니다. 그 의원의 진료 시간은 의원이 정하는 값이 아니므로, 이름과 함께 운영 시간은 그 의원에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확인한 날을 밝힙니다.
보건소의 접종 일정을 의원 안내에 대신 실어도 되나요?
보건소의 일정은 보건소가 정하고 바꾸므로, 의원 안내에는 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보건소에 확인하는 방법을 씁니다. 일정 자체를 옮겨 적으면 보건소가 바꾼 뒤에도 옛 일정이 남습니다. 의원에서도 같은 접종을 한다면, 보건소와 의원 가운데 부모가 오기 편한 쪽으로 정할 수 있게 두 곳을 나란히 알립니다.
이웃 기관에서 진료받을 아이의 기록을 보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진료기록의 사본은 의료법 제21조가 정한 절차대로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을 받아 내줍니다. 접수에서 요청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고, 이웃 기관에 직접 보내기보다 보호자에게 사본을 건네 보호자가 가져가게 하는 방식을 먼저 안내합니다.
지역 부모 모임에 의원 안내를 올려도 되나요?
의원이 직접 올린다면 의원이 올린 안내라는 것을 밝히고, 진료 시간과 접수 방식처럼 사실인 정보만 씁니다. 부모가 의원을 추천하는 글처럼 읽히게 올리지 않습니다. 모임의 규칙이 병원의 글을 막는다면 그 규칙을 따르고, 부모가 의원 안내를 물어 오면 운영 안내 글을 찾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가장 먼 동네에서 오는 부모에 맞춘 접수 마감
지역별 내원 기록에서 꾸준히 오는 동네 가운데 가장 먼 곳을 찾고, 그 동네의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출발해 의원에 닿는 시간을 실장이 가늠합니다. 접수 마감은 그 부모가 퇴근하거나 아이를 데리고 나설 수 있는 때에서 그 시간만큼 뒤에 놓여야 합니다. 그보다 이르게 닫히면, 그 동네의 부모에게 의원은 지도에만 있는 의원이 됩니다. 가늠한 시간은 실장이 혼자 정하지 않고, 그 동네에서 오는 부모에게 접수에서 직접 물어 맞춥니다.
접수 마감을 옮기기 어렵다면, 그 동네의 부모에게는 전화로 미리 접수를 받고 도착할 때를 묻는 방식을 더합니다. 마감 시각은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먼 길을 오는 부모의 접수가 길 위에서 닫히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소아청소년과가 드문 지역에서 의원이 먼저 할 일입니다. 먼 동네가 바뀌면, 곧 새로 꾸준히 오기 시작한 더 먼 동네가 기록에 나타나면, 그 동네를 기준으로 마감을 새로 가늠합니다.